이제 일을 시작해야겠군... 백수탈출하기!! 오늘일기


때는 2018년 4월.

패기넘치는(!) 20대의 절반이상을 몸바쳐오던
대학교 전공과도 관련이 없던,
친구 손에 이끌려 우연히 들어간 레스토랑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생하며 견뎌내던
그런 직장을 박차고 나와 서울로 상경했다.

퇴직금도 넉넉하겠다.

당분간 생활비 걱정도 없겠다.

서울에 친구들도 있겠다.

그렇게 흥청망청

힘들었던 지난날을 잊어보려
그렇게 술독에 빠져 살았다.


주변에서 요즘 뭐하고 사냐고 물으면

"나 백수왕이야!! 까불지마라!!"



나는 백수의왕 사자라고 자칭하면서
그렇게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나 스스로 위안을 삼은듯 하다.

진짜로
나는 아프리카 초원을 뛰어다니며
물소고기를 뜯는 사자의 모습을 생각했다.


百獸의 왕

사자.


근데 실상은...


白手의 왕...
(진짜 백수가 한자로 있는게 신기했다. 못믿겠다면 네이버 검색 고고!)



고뇌에 빠진 사자처럼
하루하루 지날수록 난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커져만 갔다.


그리고 드디어!!
백수왕을 탈출하기로 마음먹었다.

남들 다 따는 자격증도 없고,
왠만하면 다들 나오는 대학도 중퇴했고,
인맥 덕도 못보는 타지에 와있고.

이제 좀 일구해서 몸을 써야겠다.

술배가 늘었고,
퇴직금은 줄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안에 일구하기.
오랜만에 생긴 나의 목표 :)